서울북노회 교직자회 수련회로 일본 큐슈를 방문하게 되었다. 첫 날 일본의 후쿠오카의 한 신사를 방문하였는데 우리 뿐만 아니라 일본의 많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꽤나 오래된 나무와 정원을 보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악세사리를 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그것은 악세사리를 파는 것이 아니라 부적을 파는 것이었다. 한쪽에는 일년의 운세를 알아 볼 수 있도록 운세를 적은 많은 종이쪽이 꽂혀 있는 판도 보았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우상을 섬기는 나라라는 것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신사의 관광을 마치고 저녁식사가 기다리고 있는 음식점으로 가서 불고기로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투숙하고 온천을 하고 잠을 청했다. 트윈침대에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매우 아프고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그리고 머리를 들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함이 지속되었다. 무슨 일인가? 토하기도 해보지만 소화제를 먹기 위해 방금 마신 물만 나오고 아침을 걸렀고 누워 있는 부처가 있다는 사찰을 방문할 때도 주차장에서 기다리며 손가락 발가락을 따서 피를 내었는데 그제서야 정신도 나아지고 울렁거림도 사라지고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생각했다. 소화에 문제가 생겨서 갑작스럽게 막히면 먹고 행동하는데 무척 힘이 든 것 처럼 하나님 앞에서도 우리가 막힌 문제가 있다면 우리의 영적 생활에 큰 지장이 생기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소화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야 남은 여행 일정을 말끔히 마칠 수가 있었다. 좋은 여행에 소화가 안되고 체하니 혼란스러운 일이 발생하였던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 그 좋은 일들을 수행함에 우리가 죄로 인하여 막힌 담이 생긴다면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막힌 것이 없도록 늘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될 것이라고 다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