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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YOU CENTERAL CHURCH
김진수 목사님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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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문을 열고 들어가신 권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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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미디어부   작성일 10-01-28 00:00    조회 1,572    댓글 0  
 
1월18일 우리교회에서 서울북노회 여전도회 총회가 열렸고 우리교회 이향숙권사님이 회장에 취임을 하셨다. 우리교회 55주년만에 처음 있는 뜻깊은 임직이었다. 총회가 마쳐지고 사택에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서울북노회 여전도회 총회 때 임마누엘찬양대 맨 앞자리에 찬양을 하셨던 김경신집사님의 전화였다. 시어머니인 고광순권사님이 오늘 점심에 딸이 떠주는 죽을 잡수시면서 천국으로 가셨다는 것이었다. 우리 고광순권사님은 2003년11월 25일 선유중앙교회에 내가 부임하고 12월13일 임직식과 위임식이 함께 있을 때에 권사로 취임하셨다. 충청도 억양으로 언제나 미소를 잃지않았던 권사님이셨는데 나이가 많아 권사취임을 하셨기에 종과 함께 심방하며 교회를 섬긴 것이 그리 오래지 않았고 은퇴 후에 권사님은 허리가 아파서 원당명지병원을 찾았다가 심장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허리 대신에 먼저 심장수술을 받으셨는데 당뇨로 인하여 수술부위에 염증이생기고 낫지 않고 수술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면서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하셨다. 결국 걷지도 못한채 2년의 세월이 흘렀고 파주성모병원에 입원하여 요양을 받으셨다. 권사님을 담당한 요양사가 얼마나 신앙이 있는지 그리고 키보드를 갖다 놓고 찬송을 연주하며 권사님을 즐겁게 해주었다. 2009년12월 마지막 주에 심방을 한 후 이제 말씀도 잘하시고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으면서 연초가 되었으니 한번 또 가 뵈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인데 돌아가셨다는 보고를 받게 된 것이다. 얼마나 죄송하고 미안한지 이럴 줄 알았으면 아무리 바빠도 심방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오후 4시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에게 연락하여 교회로 모여 장례식장으로 향하였다. 장례식장에 들어서니 따님인 이미화집사님과 김경신집사님이 울면서 영접해 주었다. 늦게 같은 병원에서 요양중이신 남편되는 이춘식집사님이 들어오실 때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요한계시록7장에 있는 말씀으로 하나님 앞에서 흰옷을 입고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양하시는 우리 고광순권사밈을 떠올리며 말씀을 전했다. 예수의 피로 씻어 옷을 희게함을 입어 다시는 목마르지 않고 주리지 않으며 아픔이 없는 천국에서 편히 계실 고광순권사님을 떠올렸다. 우리도 권사님처럼 천국으로 이민 갈 것인데 이민 가게되면 권사님도 만나고 먼저 가신 오은실권사님도 만나고 우리 선유중앙교회 식구들을 모두 만날 줄을 믿는다.
고광순권사님 은퇴 전에 심방하는 날이면 남편이신 이춘식집사님에게서 꼭 전화가 온다. 틀림없는 한쌍의 잉꼬부부임에 틀림이 없었다. 전화는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계속해서 오곤 했는데 이제 혼자 남은 이춘식집사님이 천국에 가신 권사님을 향해 기도로써 언제나 전화하실 것이다. 잘 있었시유, 나는 잘 있는데 몸은 좀 어때유, 보고 싶었시유,
그래도 이춘식집사님은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이별의 슬픔을 잘 참으신다. 많이 슬프실텐데 ....
이춘식집사님 혼자 남은 외로움이 크다는 것을 다 이해는 못하지만 다시 만나실 것을 바라보면서 화이팅 해봅니다. 이춘식집사님 화이팅 ! 담임목사인 저도 고광순권사님과의 이별이 무척 슬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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