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틀만에 연락이 겨우 되었네요.하루종일 인터넷에 연결되기위해 이런저런 모든 방법을 동원했었는데 실패하다가 조금전 이곳 나이지리아 목사님의 인터넷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한 후 연결에 성공했습니다.아직 무선 인터넷 폰 연결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도착한 날은 지방위원선출 선거일이었는데 시스템이 발달되지 못해 이날은 절대 한 곳에서 움직이지 말아야 하는 날이랍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 이중 투표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지요.그래서 함께 일하게 될 리더들이 공항에 새벽4시에 와야했고 저를 만난 2시 이후에도 공항에서 전혀 움직이지 못했답니다.앉을 곳도 없는 곳에서...(두개의 식당은 이미 만원이라...)
이곳 환경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합니다.베이스는 지역 교회건물의 한 공간을 사용하고 있는데 방이 3개이며(부부 선교사가 1개 쓰고 남자선교사들 1개 여자선교사들1개) 컴퓨터 한대도 없고 차량도 없습니다.수도 꼭지는 있어도 물이 안나오고 전기 스위치는 있어도 전기는 안들어옵니다.도시라지만 여기저기 움푹패인 비포장 도로라 어느곳에나 먼지 그 자체입니다.하루만에 편도에 이상이 온것을 감지하고 열심히 물을 마시며 더 진전되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며칠 지내보니 이곳 리더들은 거의 아침 식사를 하지않고 점심때 한접시 달랑-양념한 쌀밥과 닭다리1개를 드시고 저녁때 배고프면 그냥 식빵조각을 영국차와 함께 드시고 계시네요.
날씨는 30도를 웃돌며 냉방시설이라곤 선풍기인데 전기가 없으니 그것 또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3회 정도 나라에서 공급하는 전기가 들어오는데 일정한 시간이 없으며 단지 2시간만 공급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것들이 여기에는 없습니다. 전기없이 지낸다는 것이 아주 불편합니다.화장실도 손전등없으면 더듬더듬...변기에 모양뿐이지 물내리기가 안됩니다.물이 없으니...(저장한 물을 바가지로 변기에 붓는 식이죠)타임머신을 타고 살아보지 못한 다른 세상에 온것같습니다.
한가지 좋은 소식은, 대다수의 칠흑같은 어둠의 시간은 주님과 대화하기에는 최적입니다^^ 와이엄 베이스는 공항에서 가까운데 현재는 멀리 떨어진 나이지리아 교회 사택에 머물고 있습니다.이곳에서 수요일까지 있다가 목요일에 포트하코트라는 도시로 옮겨 1주일간 리더쉽 훈련과 교제가 그곳에서 있습니다.나이지리아에 있는 모든 와이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라 나이지리아의 전체 흐름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좋은 기회입니다.걱정하실 일들은 없으며 단지 호흡.기관지 보호와 비자연장과 곧 있을 컨퍼런스를 위해서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