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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깨어나다-나이지리아로의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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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경    작성일 11-05-29 00:00    조회 1,690    댓글 0  
 
나이지리아에 온 지 46여일 되는 오늘, 5월25일 저는 ‘부화’ 과정을 지나 ‘알’에서 깨어나는 극적인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이지리아 라는 새로운 곳에 정착하여 어제까지 줄곧 육체와 정신이 불편함과 고통스러움을 호소하며 제 안과 밖에서 요동치곤 했습니다. 때로는 눈물로 주님께 호소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 안의 요동치는 것들’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박아 달라고 몸부림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께서는 오늘 아침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첫 번째는 “Awesome God in this place”라는 찬송으로 하나님께서 이곳 나이지리아 라고스 베이스에 함께 계시며 이곳에서 하나님의 위대함을 드러내시겠다고 상기시켜주셨습니다. 두 번째는 3년 전 2008년 7월에 나이지리아 선교사로 부르셨을 때 보여주셨던 꿈을 확대 해석하여 주셨습니다. 세번째는 신명기 1장28-36절 말씀을 통해서 나이지리아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셨습니다.

두 번째 꿈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 하자면, 교실에 있는 13살 정도 보이는 나이지리아 소녀를 보여주셨는데 그녀의 얼굴은 화장을 하고 있었고 어마어마하게 크고 노랑, 빨강, 파랑의 예쁜 연필 3자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제가 갖고 있는 아주 평범한 검정색 ‘모나미’ 볼펜을 계속 쳐다보았기에 저는 그녀가 제 볼펜을 갖고 싶어한다는 마음을 곧 읽을 수 있었고 그녀에게 연필과 저의 볼펜을 바꾸자고 제안 후, 그녀의 연필을 가지고 글을 쓰려고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연필은 크고 매우 아름다웠음에도 불구하고 나무 재질이 흠뻑 젖어있어서 연필심을 받쳐 주지 못했고 연필심이 너무 이리저리 흐느적거려서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화장을 한 어린 학생은 나이지리아가 사회적.정신적 성숙도에 어울리지 않게 그럴듯하게 ‘따라하기’ 에만 열중하는 실상을 나타낸 것이며, 젖은 연필은 나이지리아 사람들의 금전적 부패와 타락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그럴 듯 하게 있으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나이지리아 사회 전반의 모습은 주님께 “Fake(거짓)”이며 무용지물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속 빈 강정’은 실제로 저를 힘들게 했던 나이지리아의 온상들이었습니다. 수도꼭지가 있는데 물이 안 나오고 변기 물내리는 것이 있으나 물이 없으니 소용이 없고, 냉장고가 있어도 에어컨이 있어도 전등이 있어도 전기가 없으니 대 다수의 경우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심지어 많은 인터넷 회사들이 있는데 막상 사서 USB로 연결해보면 인터넷 사용이 아주 어렵고 은행이 길가에 즐비하게 들어섰지만 외국인들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가 없어 미국이나 한국 회사들은 자체 은행 시스템을 별도고 갖고 개인카드 사용을 엄격히 자동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부패’ ‘거짓’ 풍토는 교회나 기독교인들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교회가 거리에 즐비해도 선교사를 거의 후원하지 않으며 (200명중 2명 꼴 후원 받음) 대다수 크리스챤들의 마음 한 가운데 자리잡은 돈과 관련된 속임수와 남용은 주님이 주의 일을 신뢰하며 맡기고 투명하게 진행시키는데 커다란 걸림돌입니다.

일반 외국인들의 보고 내용에 따르면, 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가정 또는 차량 도우미, 쇼핑 할 때 등 일상에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나이지리아 사람과 연류되어 있으면 항상 탈취와 속임을 당하는 경험들입니다. 영수증이 없는 나라이고 영수증이 있다 하더라고 거짓된 영수증으로 ‘백인(아프리카인이 아닌 사람)’을 속이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상업상에서 나눠먹기 놀이를 한다는 것입니다. 백인은 가진 자들이어서 그들의 돈을 떼어먹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나이지리아인 사고 방식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지리아인 선교사들에게서 듣는 보고 내용들 또한 저를 경악하게 만듭니다. 목사의 목숨이 3만 5천원에, 성도의 목숨은 1만 4천원에 무슬림과 공직 군인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내용이라든가, 모든 공공 기관이 가족 중심의 인맥으로 나라 전체의 이익보다는 일부다처제의 딸린 가족 모두를 먹여 살리며 일자리를 독식한다는 공직자들의 이야기라든가, 오늘날에도 특정 부족마을을 쳐들어가 사람들을 몰살하여 보복 행위로 그들의 인육을 먹기까지 한다는 등의 잔인한 이야기 등등…

나이지리아 현지 선교사들은 자주 자신들을 옹호하곤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그 동안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들은 보고 내용들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단지 나이지리아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보고한 사람들의 잘못은 하나님께서 나이지리아에서 앞으로 하실 일들을 영적으로 함께 보지 못하고 변화를 불러들이는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정보들에 두려워 말고 실망하지도 말고 주님께서 앞서 나이지리아 어느 곳에 진을 치게 할지를 살펴보았고 그 곳이 바로 ‘라고스’ 도시이며 갈렙과 같이 주님의 뜻과 계획을 온 마음으로 신뢰하고 충실하게 따른다면 주님께서 나이지리아에 이루실 좋은 일들을 제가 함께 보게 되리라고…

[신명기 1:28-36] “The people are stronger and taller than we are; the cities are large, with walls up to the sky. We even saw the Anakites there. Don’t be terrified. Do not be afraid of them…Who went ahead of you on your journey in fire by night and in a cloud by day, to search out places for you to camp and to show you the way you should go. Caleb will see the good land and I will give him and his descendants the land he set his feet on, because he followed the Lord wholehearte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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