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우측 뒤 머리부분이 뜨끔 뜨끔 아파 옵니다. 예전에도 그랬다가는 자고 나면 괜찮았는데 다음 날은 그 뒤 머리분이 전체적으로 아픔의 강도가 세지고 뭔가 덮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토요일 낮 시간에 아는 목사님의 아들 결혼식이 있어서 그곳을 들러 세시에는 주례가 있어서 주례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가는 길 오는 길이 너무 많이 막혀 신경을 써서 그런지 부활절 설교를 준비하는 데 머리가 계속 아픔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새벽설교까지 준비를 모두 마치고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 실로 찾아들어갔습니다. 지체하는 까닭에 응급처치를 놓쳐버린 그래서 먼저 천국가신 권사님 집사님 생각이 나서 자발적으로 식구가 운전하는 차에 실려 응급실에 들어갔습니다. 밤 10시 40분이었습니다. 응급실에는 초만원으로 응급환자들이 들어차 있었고 간호사들과 의사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환자들의 초조함을 유일하게 자제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제게 와서 여러 가지를 묻습니다. 그리고는 C.T 촬영을 위해서 닝겔을 꽂고 그 와중에 피도 뽑고 그래 서 닝겔을 통해서 혈관 확장하는 주사가 투입이 되고 40분정도 흘러서야 엑스레이 촬영장으로 옮겨 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결과를 기다립니다. 저는 시간만 봅니다. 마침내 의사가 와서 전해 주는 말이 촬영결과 아무 이상이 없고 피 검사도 깨끗하다면서 자신의 견해 로는 피곤해서 오는 편두통이 아닌가 싶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내일이 부활절인데 설교를 내가 할 수 있게 된 것이 그렇게도 기쁨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 온 시각이 1시 30분이었습니다. 마치 죽음의 터널을 지나 부활의 아침을 맞는 것처럼 새벽 예배를 드리는 제 마음이 얼마나 색다르고 감사한지 참으로 인생이 만물의 영장이고 강한 것 같지만 정말 약하기 짝이 없는 것이 인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 을 해 봅니다. 무엇을 큰 소리 칠 수 있단 말인가 용서해 주지 못할 것은 무엇인가 오늘이라도 당장 부르시면 갈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닌가 머리만 뜨끔 뜨끔해도 얼굴에 경직된 증상이 조금만 스쳐도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우리가 아닙니까? 촬영을 해보고서 의사의 말을 듣고서야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내 자신을 보면서 한 없이 부 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엑스레이보다 더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자신을 비춰보면 우리 인생의 답이 나오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믿음에 확신이 서야 옳지 않겠습니까? 그리고는 그대로 살면 우리 삶이 아름답게 되어진다는 것을 알지 않습니까? 지금은 아픔이 없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피곤해서 오는 두통이었습니다. 그러나 배운 것이 많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성도들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