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권좌가 일순간에 흔들렸고 무너져 내렸다. 아들 압살롬의 쿠데타로 더 이상 예루살렘에 있을 수가 없었다. 결국 도망가는 지경이 되었다. 도망가고 있는 다윗을 향해 백성들이 비웃는다. 하나님, 하나님 하더니 꼴좋다 도대체 너의 하나님이 어디계시냐 대놓고 비아냥거린다. 그래도 할 말이 없다. 자식이 배반하는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에서다. 그렇지만 다윗은 나의 방패라고 영광이라고 머리를 들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고백하면서 부르짖어 기도하게 된다. 다윗은 이 기도의 시간에서 얻는 것들이 많았다. 쫓겨 가는 이 순간에도 하나님이 붙들고 계심을 알았고 마음에는 환경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담대해지는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확신에 차오르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비아냥거리며 비웃는 자기 백성들을 향해서 분노의 감정이 아니라 이상하게 축복이 나간다. 아들 압살롬은 백성의 지지를 받았고 군대의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아버지 다윗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는 꼭 지지를 받아야 하는 하나님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반면에 다윗은 어떤가? 백성의 대부분이 압살롬에게로 향하고 일부 강한 군대마저도 압살롬의 편에 섰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하나님이 편이 되어주셨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가? 하나님의 마음을 얻지 못한 압살롬은 백성과 군대의 마음을 얻었어도 그 영화가 오래가지 못했다. 순식간에 다하고 말았다. 다윗이 누구인가? 항상 자신 앞에 계신 하나님을 본다고 고백하던 사람이 아닌가 그런 그를 하나님은 행13:22절에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하셨다. 그렇다. 다윗이 잃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내가 축복하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 내가 저주하리니란 약속이 아무리 다윗의 자식이라도 비껴나갈 수가 없었다. 오늘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믿음으로 사는 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