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제 어머니 연세의 아주머니가 등록을 하셨다. 당회실에서 면담을 하는 중에 자신이 어떻게해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는가를 그분이 말씀해 주시기를 제사문제로 인하여 자녀들 특별히 며느님들하고 문제가 있었는데 그래서 제사문제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이 없으려면 자신이 교회에 나가야 되겠다고 결심을 했다는 것이다. 이 결심을 하기 전에 성령께서 아주머니의 마음을 이미 열어놓으신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심심하니 아주머니들이 모이는 아파트 쉼터인 팔각정에 자주 가는데 거기 우리교회 권사님들이 많이 있어서 교회에 나가자는 권유를 많이 받고 있었던 중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참 선하고 좋다는 감정을 그곳에서 느꼈는데 마침 가정에 그런 일이 터져서 예이 이 참에 교회 나가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일날이 되니까 그 동안 부처님을 그렇게 섬겼는데 교회를 나가자니 상당히 죄송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아침6시부터 부처님께 기도했다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저 아무래도 교회에 나가야 쓰것습니다. 그러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지 마시여 \"그렇게 교회 나오기 전까지 기도했다는 말씀을 하신다. 나면서 지금까지 불교신자였던 그녀가 교회 나오려하니 나름대로 얼마나 심각했었나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교회 나오니 참 마음이 편하고 좋다 하신다. 새식구1단계 면담과정에 하나님은 누구신가 인간은 어떤 존재며 예수는 누구신가를 교육하는 순서가 있는데 하나님에 대해서 소개하려니까 그 아주머니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서 먼저 자신의 체험담을 이야기 하신다. 6.25전쟁 때인데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당신이 그 당시 당신 나이가 21살이었는데 피난을 가고 있는 중에 비행기의 폭격에 포탄이 자신들 앞에서 터지게 되니까 시어머니가 너무 놀라운 나머지 기도하시기를 \" 아이쿠 하나님 살려 주시여 하나님 도와 주시여\" 며느리인 아주머니가 \"아니 어머니 불교신자가 부처님을 찾아야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하나님을 찾으면 어떠컨다요\" 하니까 불교 철저한 신자였던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애야 모르는 소리 말아야! 부처님보다 하나님이 더 높아 야\" 하셨다는 60년 지난 이야기를 그렇게 우스운 소리로 하시면서 웃으시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은 우리 모든 인간으로 하여금 양심이 하나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영적인 존재로 만드셨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분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사택에 와서 책상에 앉아 있는데도 웃음과 함께 다시 귀에 젖는다 \"애야 모르는 소리 말아야 부처님보다 하나님이 더 높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