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형식집사님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이렇게도 하나님이 부르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분명 허리가 아파서 허리를 치료하기 위해 입원을 했는데 허리에 대해서는 치료가 안 된 채로 대소변만 한 달 동안 받아내던 중 그 아내 이주연성도로부터 전화가 오기를 저희 남편이 위급하대요. 삼 일을 넘기가 어렵다하네요 중환자실로 옮겨졌다네요 라는 너무나 황당한 전갈을 받았는데 그날 밤 11시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소식을 그 다음 날 아침에 가서야 연락을 받게 된 거지요 장애를 가진 그의 가족을 생각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이 빠르다 싶은데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실수가 없으심을 알기에 하나님의 깊은 뜻이 무엇인지를 묵상하게 되는군요 병원에 입원 전만 해도 찬양대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보좌 앞 찬양대석에 앉아서 모두가 부러워할 모습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격이 다른 사람이 된 것을 영적인 눈으로 바라봅니다. 고 김형식집사님이 교회생활을 헛되게 하지는 않았구나 많은 성도들이 조의금을 드리고 싶다고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그래서 부의함을 만들었고 교회입구에 놨다가 주일 1,2,3부 예배를 마치고 저녁에 가서 위로예배를 드리면서 약 오백 만원 조의금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고인의 관을 운구하려는 몇 분의 성도들이 벽제화장장까지 동행해 주셨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선유중앙교회가 참 좋은 성도들로 함께하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라는 생각을 갖게 하네요. 이제 남겨진 그의 아내와 중증인 장애를 안고 있는 아들을 교회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