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6:11~13절          “바울의 동역자 소개”⑥          2023.3.29.
11절을 보시지요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7절에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나와 함께 갇혔던 이들로 내 친척이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11절에도 헤로디온이 바울의 친척이라는 겁니다. <친척> 헬라어 <슁게네스>는 함께라는 의미의 <쉰>과 혈통을 의미하는 <게노스>가 합한 합성어로 <일가친척>이라는 거지요 또는 큰 의미로는 <같은 민족>이라는 의미로도 사용이 된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안드로니고나 유니아 그리고 헤로디온까지 꼭 일가친척이라기보다는 같은 민족 혈족이라는 의미도 된다는 겁니다. 헤롯의 아들 아리스도불로가 죽자 그의 상당히 많은 노예들이 로마의 글라우디오 황제의 집으로 유대에서 로마로 넘어갔는데 그들 중에 예수 믿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헤롯 아리스도불로의 딸 헤로디아처럼 헤로디온이라 함은 헤롯의 가문과 연관된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거지요 그렇기 때문에 헤롯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을 이야기한 다음에 역시 헤로디온을 바울이 언급했을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나깃수의 가족 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랍니다. 원문대로 하면 나깃수로 말미암은 자들이라는 겁니다. 당시 기록에 의하면 나깃수라는 인물이 노예에서 자유의 몸이 되어 글라우디오황제의 비서가 되었다는 거지요 그는 황제에게 큰 총애를 받았으며 많은 재산을 소유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황제에 오는 모든 서류가 나깃수의 손을 거쳐서 들어갔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요구서와 진정서가 들어가게끔 나깃수에게 뇌물을 줬다는 거지요 그러나 글라우디오가 암살당하고 네로가 등극하면서 나깃수는 자살을 하게 되었고 그의 모든 소유가 네로의 것이 되고 말았다는 겁니다. 이 시기에 바울이 로마교회에 편지를 썼다는 거고 나깃수의 영향으로 높은 계급의 사람들까지도 복음이 들어가지 않았겠나하는 거지요 지금 주 안에 있는 나깃수의 권속들 중에 문안하라 했으니까 나깃수가 죽고 영향력이 사라지고 물질적 지원이 끊겨졌지만 그래도 변함없이 주 안에 믿음을 지키는 자들이 있었다는 거고 그들에게 문안하라고 했다는 겁니다. 

12절을 보시자구요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여기 주 안에서 <수고한>헬라어 <타스 코피오사스>, <피곤하다, 애쓰다, 열심히 일하다>니까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는 주안에서 쉬지 않고 계속해서 열심히 섬기는 사람들이었다는 거지요 <드루배나>는 <섬세한>이란 의미이고 <드루보사>는 <고상한>이란 의미로 쌍둥이자매나 아니면 그냥 자매이든지 일거라는 거거든요 이 이름들은 그 당시 지체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이름으로 이들은 서로 힘을 합쳐서 애쓰고 열심히 일을 하되 피곤한 줄을 모르고 섬겼다는 겁니다.
그리고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랍니다.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는 수고한 <타스 코피오사스>이라고 소개한 반면에 버시는 <많이 수고하고> 헬라어 <폴라> <많이>, <에코피아센> <수고하고>는 과거형 단어로 예전엔 많이 수고하였었다는 거지요 그러면 지금은 할 수가 없는 몸이라는 거니까 늙어서 이제는 예전처럼 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겁니다. 여기 <버시>는 페르시아의 여성으로 바사사람이라는 거지요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의 뒤에 나오는 것으로 보아 귀족자매의 몸종이 아니었나 본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신분에도 불구하고 젊었을 때 힘이 있을 때는 주안에서 많이 애쓰고 힘쓰고 열심을 다해 피곤함에도 섬겼다는 거지요 그런 여인을 나의 사랑하는 아가페톤 무,가 아니라 여기서는 그냥 아가페톤, 교회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거 아닙니까?

13절을 보시자구요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여기 <태하심을> 헬라어 <에클렉톤>은 <선택된 자> 또는 <탁월한 자>란 의미니까 루포는 빼어났으며 탁월한 일군이었다는 거지요 참으로 선택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복음전파와 선교전략 교회부흥에 탁월하고 빼어났다는 거 아닙니까?
루포의 헬라어 발음은 <루포스>인데 <붉은 머리털>이란 의미라는 거지요 루포가 누구인가를 막15:21절에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십자가는 치욕을 의미하는 형틀입니다. 치를 떨 수밖에 없는 형틀이기도 합니다. 로마의 법엔 로마에 대항하는 반역에 해당하는 자만 십자가형에 처해지는데 예수님은 로마의 정권에 반역한 적이 없지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을 박는 일을 위해 폭동이라도 일으킬 것 같은 민중소요로 빌라도를 위협했고 결국 무죄하신 예수님은 십자가형을 받게 되었다는 겁니다. 빌라도 법정에서 십자가형이 이루어지는 골고다 일명 해골의 장소까지 본인이 지고 가야하고 십자가에서 못을 박히고 처형이 되면 장시간 매달려 있어 피를 흘려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결국은 순환혈액량 감소나 말초혈관의 확장, 심장 이상, 신경성, 아나필락시스 등의 원인에 의해 조직에 저산소증을 일으켜 탄산가스나 유산 등의 대사산물의 축적을 일으킨 상태의 쇼크가 일어나 죽게 되는 것이 십자가형이라는 거지요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이 쓰러지고 넘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구레네시몬에게 대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고 형장까지 가게 하였다는 거거든요 
우리에게도 십자가는 지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구레네 시몬의 가족에 돌아온 것은 놀랍게도 탁월하고도 빼어난 이로 선택된 일군으로 세움을 받았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었구나 귀한 교훈을 깨닫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억지로 지는 십자가 같지만 여기서 뭘 경험합니까? 하나님보다 우선했던 것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런 잘못된 것들을 끊게 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내 어머니라고 바울이 말합니다. 그렇다면 구레네시몬의 아내인데 바울사도를 위해서 어머니와 같이 필요를 공급하고 도움을 통해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하고 마지막 로마로의 여행까지 큰 기여를 했음을 깨닫게 되는 겁니다. 사도바울이 루포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라고 한 말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막3:35절에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그렇다면 루포의 어머니는 하나님의 뜻대로 철저하게 행하는 여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겁니다.
환경이 바뀌고 상황이 바뀌어도 변함없는 믿음으로 산 주안에 있는 나깃수의 사람들 수고하되 많이 수고한 여인들 특별하고 빼어난 탁월한 루포와 바울이 어머니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하나님 뜻대로 사는 우리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