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자가 큰 자 입니다
그리스도인(그리스도께 속한 자)은 섬기는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모든 삶과 가르침과 본을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섬김이 제자의 특성이며, 제자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그들 중에 누가 가장 크냐고 서로 다투고 있을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눅22:25~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드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대야에 물을 담아 와서 한 사람씩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습니다. 만유의 주님께서 자신을 낮추시고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13:12~15)
예수님께서는 섬김은 그분을 따르는 사람들의 특징이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강조하시면서 친히 섬김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 섬김의 절정은 바로 우리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목숨을 대속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제자들을 포함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도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그렇게 살아내셨던 것처럼, 종의 삶, 섬김의 삶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교회를 섬기는 삶으로 부르심을 받은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일에 큰 의미를 두신 것처럼, 우리 각 사람을 그 일에 동참하도록 부르셨습니다.
이제, 우리교회는 지역사회와 교회 내 도움이 필요한 성도들을 더욱 힘써 섬기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제목이 개인과 교회의 안위를 넘어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바라보는 영혼과 땅에 우리의 기도 제목과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두 눈이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우리의 마음으로, 때로는 물질로, 때로는 우리의 두 손으로 섬기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선유의 성도 여러분! 섬기는 자가 큰 자입니다.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주님에게 한 것임을 기억하고, 우리 선유중앙교회 성도님들의 손길 하나 하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이 온 세상 가운데 전하여 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