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맥추감사주일에 드리는 감사

  2024년 전반기를 은혜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후반기를 맞이하는 선유의 모든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은혜 베푸심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떤 왕이 하루는 너무도 음식의 맛이 좋아서 주방장을 불렀습니다. “이 사람아 어떻게 하면 그렇게 솜씨가 좋은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어디서 준비했지?” “아닙니다. 오늘 가게 주인이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제공해 주어서 음식이 맛이 있었습니다. 제가 잘한 것이 아닙니다.” 왕은 가게 주인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좋은 물건을 팔았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장사꾼이에요. 농사를 지은 것을 가져다가 파는 것이지 내 공로가 아니에요.” 왕은 농부를 데려다가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농사를 잘 지었느냐고, 어디에 그런 기술이 있냐고, 어떻게 그렇게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느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농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잘 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햇빛을 주시고, 단비를 주시고, 적당한 기후 주시고 내게 건강 주시고, 만 가지 은혜를 주셔서 거둔 것입니다. 저는 농부입니다. 저는 아무 공로가 없습니다.”  농부는 압니다. 자신이 땀 흘려 수고하였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좋은 햇빛, 단비, 날씨 그리고 건강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좋은 농산물을 거둘 수 없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현재 이루어진 결과에 자만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신 결과이고 열매이기에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만 가지의 은혜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자격 없는 죄인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 얻음도 은혜이고, 선유중앙교회의 지체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길 수 있음도 은혜입니다. 함께 할 동역자가 있음도, 목장을 통해 믿음이 성장할 수 있음도 은혜입니다. 전반기 동안 말씀을 따라 살아온 것도, 힘들 때 기도로 응답받게 하심도 은혜입니다. 건강히 지낼 수 있었음도 은혜입니다. 

  은혜의 또 다른 표현은 감사입니다. 영원한 심판을 받아야 할 우리가 값없이 주어진 구원이란 선물로 인해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온 가족이 건강함 속에 지낼 수 있었음에 감사합시다. 어려운 고비마다 도울 자를 붙여주시고 피할 길을 열어주셔서 여기까지 나아온 것에 대한 감사의 제목을 하나님께 올려드립시다. 감사하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고 채워주실 것입니다. 

  2024년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고백하며 감사 또 감사, 더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드리는 선유의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