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하는 기도의 힘   

 예전에 TV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에서 사자가 들소를 공격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자의 주요 전략은 들소 무리에서 낙오한 한 마리를 뒤에서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마귀의 전략도 이와 비슷합니다.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신25:18). 마귀도 사자처럼 뒤에 낙오한 약한 자들을 노립니다. 

 영적으로 피곤하거나 침체에 빠지면 약해집니다. 그때 무리에서 홀로 떨어지면 안 됩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마귀와 귀신으로 상징되는 용이나 뱀, 전갈 등은 모두 꼬리에 힘이 있습니다. 정면은 웃는 사람 얼굴인데, 꼬리에 힘과 독을 숨겨 두고 상대를 뒤에서 공격합니다. 공동체에서 혼자 떨어져 있으면 이러한 마귀의 밥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성도에게는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합니다. 기도의 동역자가 있는 사람은 결코 마귀의 공격에 쉽게 넘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 저는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습니다.

 또한 두세 사람이 짝을 이루어 기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이 기도 짝이 되면 세상에 나가 영적 전쟁을 하는 가족을 도울 수 있습니다. 부모가 기도의 손을 들면 자녀가 세상에서 이깁니다. 기도의 손을 든 부모의 자녀, 손이 내려간 부모를 둔 자녀의 인생은 차이가 납니다. 

 부모가 기도할 때 자녀의 삶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합니다. 자녀가 공부하고, 시험 보고, 면접을 볼 때, 부모가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배우자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사업상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 배우자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 그 기도가 놀랍게 역사합니다. 이것이 기도의 신비요 능력입니다. 

 출애굽기 17장에서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을 막는 마귀의 전술이었습니다. 이 싸움에서 모세는 어떤 작전을 펼쳤나요?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우리를 위하여 사람들을 택하여 나가서 아말렉과 싸우라 내가 내일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서리라”(출17:9).

 여호수아는 싸우러 가고, 모세는 기도하러 산꼭대기에 올라갔습니다. 결과는 어떠했나요?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출17:11).

혼자 기도하면 힘이 부칩니다. 천하의 모세도 팔이 내려갔습니다. 이에 곁에서 아론과 훌이 돕자 결국 이스라엘이 승리했습니다. 이 연합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기도하려면 혼자서는 힘이 듭니다. 교회 소그룹 목장에서, 가정에서 서로 격려하며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혼자 하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어떤 일을 두고 두세 사람이 마음과 생각을 모아서 함께 기도할 때 그 힘이 배가됩니다. 하나님은 한 명이 천 명을 대적하고, 두 명이 만 명을 쫓게 된다고 하셨습니다.(신32:30).

 함께 기도할 때 기도의 더 큰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기도가 닿지 않는 영역은 없기 때문입니다.